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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오정                                           일시 2003-12-03 01:18:47
  글제목  박하현의 <유리벽>

           유리벽

               박 하 현

한낮 정신을 깨는 꽝 소리

문을 열고 살피니

닫아 놓은 거실창에 몸 들이받은

산비둘기 한 마리 비척거린다

울 안 내가 문 열지 않고도

하늘가로 틈틈이 마음 부리던 창

오늘은 돌연 거친 벽 되어

창창한 날개짓 꺾어 놓고 말았다

안팎으로 기운 유리 두 장처럼

가늠할 수 없는 깊이

천길 사람 속으로 뛰어든 새

작은 깃털 화살처럼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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