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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시인의 마을                                           일시 2004-01-02 01:06:32
  글제목  조상운의 <떡국상을 받아놓고>

          떡국상을 받아놓고

               조 상 운

정월초하루 아침상 떡국 한 그릇 하픔을 한다

미끈한 너와 다시 마주 앉았구나

늘 넉넉했던 네가 찰지기 시작한 건

내 아버지가 줄지 않는 음식을 들면서부터다

새삼 떡국이 정월초하루만 먹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애써 나타내지 않을 만큼 먹고서도 자꾸,

끈적이처럼 달라붙는 것은 오늘이 내일로

한결같다는 진부한 고통 때문인가 싶다

복이란 나 혼자만 받아서야 그게 어디 복이던가

하나, 울컥이며 팅팅 불도록 떡국은

나만 쳐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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