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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봄비                                           일시 2004-01-30 10:01:46
  글제목  신의 내장

神의 내장

                    권 예 자

불빛 화려한

유리 벽 속

사람들이 보인다

냉면 국물을 후루룩 마시는

탐욕스런 입술

고기를 뒤집는

분주한 손

아귀처럼 갈비를 뜯는

누런 이빨

노릿한 고기 냄새

시큼한 식초 냄새

매콤한 겨자 냄새

어깨를 걸고 흘러나오는

환한 내장

사람들은 밖을 모른다

아무 것도 모른다

유리 밖에선

벽 속의 일관된 장면들이

선명하게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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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하 봄비님!
<神의 내장>이라는 제목도 재미있고, 상황 설정도 대단히 참신합니다. 실로 놀라운 발전입니다. 상당히 시적 발상과 언어표현이 젊고 건강합니다. 더욱 더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이 시의 경우에 끝부분이 좀 미진한 듯합니다. 좀더 그 점을 고심해 보시기 바랍니다.
04/01/30 메모 삭제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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