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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지은                                           일시 2004-06-07 14:01:10
  글제목  창을 닦는다

창을 닦는다

                   김지은

창을 닦는다

창을 깨트린 자가 깨진 유리 조각으로 다시 창을 연다

언제 창을 깨트렸는지

기억에 사로잡히지 않는다

이미 마음 속에 채워진 열쇠를

수학 공식으로 풀려 하지 말라

등 뒤에서

주전자의 뚜껑이 솟구치도록 물이 끓고 있다

저 끓고 있는 물 한잔

마시고 싶다는 생각도 버려라

창을 닦는다

방에 들어가면 그 창이 없다

항구의 야경에 빛 한 줄 더하더라도

어둠 한 줌 갖고 싶다는 생각도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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