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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중도일보                                           일시 2004-08-12 17:06:55
  글제목  시로 여는 아침(독자투고 / 김정미)

시로 여는 아침(독자투고)

       진눈깨비

후덥지근한 밤

가로등 불빛에 모여드는

하루살이 몸부림 같은

진눈깨비

조달청 가는 길

계단 한구석에 몰래 숨어

서리 맞는 씀바귀

오고 가는 사람

발길에 채일까

제대로 펴지 못한 어깨

생의 무게를 더하듯

서리서리 서럽게 치는

진눈깨비

                 김정미(독자투고, 여, 갈마동)

연일 무더운 때, 삭풍에 날리는 눈송이를 떠올리면 어떨까. 요즈음 가로등에 붐벼 매달리는 하루살이가 한순간에 눈발로 변한다면 이 여름밤의 열기는 사라질 것이다. 시적인 상상력은 한순간에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다. 계단 한구석 서리 맞은 씀바귀에 몰아치는 진눈깨비. 이 시에서 씀바귀는 어렵게 살아가는 서민들을 의미하는가? 그렇다면 거기에 몰아친 진눈깨비는 삶의 시련을 말하겠다.

김완하(한남대 문창과 교수․‘시와정신’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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