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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박영섭                                           일시 2006-07-22 13:55:18
  글제목  세상을 삼킨 태풍...

詩  세상을 삼킨 태풍...

        다*솔 / 박영섭

허공에서 날개 치듯

퍼붓는 물 폭탄

수마의 트림 소리

어둠을 휘 젖고

밤새 세상은 빗물에 잠긴다.

악마가 되어 휩쓸고 간 벌판

뿜어 내리는 분수대

잔물결 출렁이는 논벰이

들녘에도 흙탕물 누렇게 물들고

농로 길 찾아 헤매다

물살에 휘말린 철부지 두 남매

퍼붓는 빗물로 제 몸을 씻고는

어린새 활짝 날개 펼치고  

슬픔을 품고 빗속을 날아갔다.

음흉하기 짝이 없는 저 악마

세상을 삼킨 태풍 에위니아

쉬지 않던 굵은 빗길을 따라

움푹 패인 상처는

농부에 가슴 애태운다.

쉬이 흐르는 빗방울 있거든

태풍에 지친 마음

쉴 곳이 없다 해도

빗물에 적신 사람이라면

이제는 어둠의 터널에서

구름을 찢고 간간이 드러나는

수마들을 몰아낼 힘센 햇살

그 밝은 세상에 담겨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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