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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구성주                                           일시 2006-12-19 00:54:59
  글제목  절체절명의 고양이

절체절명의 고양이

막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잘 타들어 가는지

고개를 숙여 불구멍을 들여다보는데

고양이 한 마리가 순식간에

불구덩이에서 튀어 나온다

겨울 한파도 피할 겸 몸도 지질 겸

전용 찜질방에서 곤히도 잠들었나 보다

그래도 그렇치

미친 놈의 고양이가 아니고선

인기척이 들리면

사면초가의 불구덩이 속에서

진즉에 알아서 기어 나올 노릇이지

밤새 구들장 온기에 야성이라도 녹아내린 거냐

아니면

쓰레기 봉지를 뒤져 먹는 운명을

한 순간 불태워버리기라도 작정 한 것이냐

그 짧은 순간

난 잠시 놀란 탓으로

너를 비난하지만

고양아, 얼마나 놀라고 무서웠느냐

가공할 공포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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