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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구성주                                           일시 2006-12-20 00:43:40
  글제목  시벨 그리고 일요일

소녀아이가 아버지로 보이는 남자에 끌려

고아원에 버려 진다

별 하나가 감금 된다

아무런 위로 없이, 병아리 눈물만큼의 연민도 없이

이제 아무도 찾지 않는다

아니 아이 마저도 자신을 찾지 않는다

어느 일요일

어딘지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의 눈빛을 지닌

사내가

유령처럼 흘러가는 소녀아이의 보이지 않는 발을 본다

동병상련

마침내 구원?

소녀아이는 자신의 눈빛을 닮은 사내와의 외출을 반긴다

그들만의 세상, 호수공원으로의

안개가 드리워진 호수공원

은밀한 밀회, 비밀스런 의식

작은 별이 본래의 빛을 발산 한다

백마를 탄 누군가가

무중력의 공간을 가로지르듯이

그들의 곁을 스쳐간다

환영?

사내의 부드러운 예의에 아이는 다시 별이 된다

산책이라도 하던, 운동이라도 하던, 연애질이라도 하던

시민들이 눈을 흘기며 시샘 한다

사내를 유아성도착자로 옥죈다

공유되어지지 않는 아름다움은 죄악이다

강요되는 동시대성의 집단적 광기

고아원 양지녁 한 벽에

소녀아이가 소리 없이 울고 있다

“ 내 이름은 시벨이예요, 이제 아무도 내 이름을 모를 거예요 ”

작은 별 하나가 우주에서 사라져간다

천문학자의 거대한 천체망원경에도 잡히지 않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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