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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완하                                           일시 2003-06-28 15:23:35
  글제목  이미영의 <사진>

     사진

          이 미 영(한남대 문창과 4학년)

걸어서 십분 남짓한 거리를 걷는다

대동오거리 골목 한켠에 허름하고 낡은

대창사진관

사진사의 인사에 눈으로 답하고는

빛 바랜 회색 뒷배경이 있는 원목 의자에 앉는다

최대한 편안한 표정을 하세요

경련이 일어나는 얼굴에 애써 웃음을 지어본다

십만의 주름과 십만 불의 하얀 머리,

십만 불의 오래된 한복

정적이 흐르고 백만 불의 사진이 완성되었다

입가엔 웃음을 머금고,

눈가엔 눈물을 머금어야 하는 사진 한 장

그는 그렇게 삶의 마감을 준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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