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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완하                                           일시 2003-06-30 17:07:44
  글제목  김은혜의 <벚꽃>

     벚꽃

          김 은 혜

시린 겨울 눈쌓인 산중턱에

차갑게 얼어버린 돌무덤 하나

소녀는 고사리 같은 손으로

돌 사이에 베어버린 눈송이를 쓸어낸다

벚곷이 피고 지는 따뜻한 봄날

햇살 한번 보지 못한 어린 동생은

아빠가 좋아 하늘로 가고

쓰러져 가는 보금자리엔

남아있는 어린 동생

벚곷이 피는 봄 오기도 전

소녀는 어린 동생 등에 엎고

돌무덤으로 가 기도한다

얼어버린 동생에게

남아있는 동생만은 데려가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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