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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완하                                           일시 2003-07-25 14:31:33
  글제목  김상일의 <벽난로>

     벽난로

          김 상 일

언젠가부터였을까

회칠 가운데 어깨가 박혀있는 검댕 아저씨

그 옆에는 장작개비 난쟁이들

차곡차곡 잠들어 있잖아

당신의 높은 연륜만큼이나

굴뚝이 메여서 꽉 막힌 사고는

꽤나 답답하고 고지식하지만

하는 말은 언제나 따뜻하게 넘쳐흘러요

하루살이와 나방들의 파티가 끝나고

달맞이 꽃조차 잠든 이른 새벽에도

불씨 틔우는 실낱같은 호흡조차

누군가 눈뜰까봐 아무 말 하지 않죠

새까매진 속 많이 쓰리셨겠죠

봄이 오고 내가 떠나게 되면

그제야 편안히 주무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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