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왼쪽 이미지 상단 가운데 이미지 상단 오른쪽
 작성자   오정문학회                                           일시 2003-11-30 15:55:17
  글제목  오희용의 <상속세>

          상속세

               오 희 용

할아버지께서는

아버지에게 물려준 재산이 없다

아버지뿐이다

아버지께서

물려준 재산이라고는

오직 나뿐이었다

아니,

핏덩어리 돌도 지나지 않은

내 동생도 물려주셨다

초가삼간 오막살이

밭 한 떼기, 논 한 마지기

그런 것은 생각도 못했다

꿈도 꾸지 못했다

상속세라는 것이 무서워서였을까

돈이면

뱃속에 든 아기도 빨리 나온다는 세상

나는 이제

아들에게 무엇을 믈려줄까

아들은

내게 무엇을 물려받길 바라고 있을까

이리저리 돌려봐도 물려줄 유산이라고는

내 아들밖에 아무것도 없다

상속세가 무서운 것은 아니지만


 
글목록 글쓰기 글수정 글삭제
 

 Total:149    Page:( 15/11 )  
NO 글제목 작성자 작성일자 첨부 조회수
49 오정문학회 2003-11-30 907
48 오정문학회 2003-11-30 1002
47 오정문학회 2003-11-30 960
46 오정문학회 2003-11-30 817
45 오정문학회 2003-11-30 823
44 봄비 2003-10-30 1005
43 김완하 2003-10-02 1093
42 김완하 2003-09-14 1116
41 시인의 마.. 2003-09-12 977
40 김완하 2003-09-04 896
[ [1] [◀] [11] [12] [13] [14] [15] ]
글목록  글쓰기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