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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오정문학회                                           일시 2003-11-30 16:08:10
  글제목  오희용의 <목화밭>

          목화밭

               오 희 용

햇살 눈부신 가을날

언덕 위 예배당 종소리가 땡그랑,

이 세상 가장 맑은 소리로 울고

그 소리 햇살 비단을 탈 때

초가집 넓은 마당에는

파란 하늘이 내려와 앉는다

모두 목화밭에 내려안았는지

하늘엔 구름 한 점 없고

눈부신 누이만 목화밭에

눈물 글썽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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