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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완하                                           일시 2015-06-13 16:41:05
  글제목  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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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

 

                    김완하

 

어둠은 긴 밤내 이슬을 빚어

풀잎 끝에 감추어둔다

별빛 쏟아져 강바닥에 쌓여갈 때

풀잎에 매달린 이슬은

강물 속 별빛을 길어 올려

가슴 밑바닥까지 채운다

 

한순간 어둠 장을 찢으며

동이 터올 때,

강 자락 쟁쟁쟁 울어

강둑 위에 풀잎 흔들면

이슬은 한밤 맺힌 어둠 풀어

강물 속으로 떠나보낸다

 

아침 햇살 비친 풀밭

오색 구슬 초롱초롱 불을 켜들면

이슬은 그때 자신을 품어주었던

어둠을 생각하고

투명한 풀잎 위에

하얀 뼈를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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